잘하려고 붙잡고 있다가, 결국 아무것도 못 끝내고 있나요?
완벽하게 하나보다, 끝내고 다음으로

안녕하세요.
꿈을 행해 이뤄가는 꿈행이입니다. :)
이번 달 저는 원씽으로
‘나눔글 20개 쓰기’를 하고 있습니다.
처음 시작할 때만 해도
“하루에 하나씩 쓰면 되겠지!”
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어느덧 중간을 넘어오면서
이상한 일이 생겼습니다.
글 하나를 쓰는 시간이 점점 길어졌습니다.
왜 그럴까 생각해보니 답은 간단했습니다.
잘 쓰고 싶어졌기 때문입니다.
1. 하나만 더 찾아볼까?
특히 최근 세제개편 글을 쓰면서 그랬습니다.
세금에 관한 글이다 보니
혹시 틀린 내용이 있을까 자료를 다시 찾아보고,
계산이 맞는지 다시 확인하고,
문장을 쓰고 나서는
오해할 만한 표현은 없는지 또 고쳤습니다.
그러다 보면 새로운 궁금증이 생깁니다.
“이것도 확인해봐야 하지 않을까?”
하나를 찾아보면 또 하나가 나오고,
그걸 확인하다 보면 또 다른 내용이 궁금해집니다.
분명 나눔글 하나를 쓰려고 시작했는데
어느 순간 글 하나에 몇 시간을 쓰고 있는 저를 발견했습니다.
물론 정확하게 쓰는 것은 중요합니다.
누군가에게 정보를 전달하는 글이라면
더더욱 확인해야 할 부분은 확인해야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다음이었습니다.
‘필요한 만큼 확인하는 것’
‘완벽해질 때까지 놓지 못하는 것’은 달랐습니다.
2. 잘하고 싶은 마음이 오히려 나를 멈추게 할 때
생각해보면 저는 원래도 이런 순간이 많았습니다.
임보를 쓸 때도
한 장을 조금 더 잘 만들고 싶어서 계속 붙잡고 있고,
모르는 게 나오면
완전히 이해할 때까지 혼자 고민하기도 하고,
글을 쓸 때도
조금 더 좋은 문장을 찾느라 계속 고칩니다.
잘하고 싶은 마음에서 시작한 일인데,
아이러니하게도 그러다 보면
정작 해야 할 다음 일로 넘어가지 못합니다.
그리고 해야 할 일들은 뒤에서 계속 쌓입니다.
임보도 해야 하고,
시세도 봐야 하고,
독서도 해야 하고,
나눔글도 써야 합니다.
하나를 완벽하게 끝내려고 붙잡고 있을수록
나머지 일들이 밀리면서 마음은 더 조급해졌습니다.
그때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 나에게 필요한 건
더 잘하는 걸까, 아니면 끝내는 걸까?
3. ‘완벽한 글 20개’가 목표였나?
제가 이번 달에 선언한 원씽을 다시 생각해봤습니다.
제 목표는
‘완벽한 나눔글 20개를 쓰는 것’
이 아니었습니다.
‘나눔글 20개를 써보는 것’
이었습니다.
제가 경험했던 것을 정리하고,
배운 것을 나누고,
누군가 한 명이라도
제 글을 보고 작은 도움을 얻을 수 있다면
그걸 20번 반복해보는 것이 이번 원씽의 목적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저는
‘나누는 것’보다 ‘잘 쓰는 것’에 더 집중하고 있었습니다.
목표가 슬쩍 바뀌어 있었던 거죠.
4. 그래서 기준을 하나 바꿔봤습니다
“이 글은 완벽한가?”
대신
“이 글이 누군가 한 명에게라도 도움이 될까?”
라고 생각해보기로 했습니다.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일단 끝냅니다.
모르는 내용은 몇 시간씩 혼자 붙잡기보다 동료에게 물어보고,
정확성이 필요한 내용은 필요한 만큼 확인하되
끝없이 자료를 확장하지 않습니다.
문장이 조금 마음에 안 들어도
전달하고 싶은 내용이 충분히 전달된다면 다음으로 넘어갑니다.
신기하게도 기준을 바꾸니
글을 쓰는 마음도 조금 가벼워졌습니다.
그리고 더 중요한 변화가 하나 있었습니다.
다음 일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5. 완성해야 다음 점을 찍을 수 있으니까
얼마 전 비전보드 글을 쓰면서
Connect the Dots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지금의 작은 점들이 연결되어
결국 내가 원하는 미래로 이어진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생각해보니 이것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하나의 점을 완벽하게 찍겠다고
그 자리에서 계속 덧칠하고 있으면,
다음 점을 찍을 수가 없습니다.
조금 부족해도 하나를 끝내고,
다음 것을 해보고,
거기서 또 배우고
다시 다음 점을 찍는 것.
어쩌면 그렇게 쌓인 스무 개의 점이
완벽하게 만든 하나의 점보다 저를 더 많이 성장시킬지도 모르겠습니다.
잘하려고 붙잡고 있는 시간이 가장 아까울 때도 있습니다
물론 대충 하자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확인해야 할 것은 확인하고,
지켜야 할 기준은 지켜야 합니다.
다만 이미 목적을 충분히 달성했는데도
‘조금만 더 잘하면 될 것 같은데…’
라는 마음 때문에 놓지 못하고 있다면,
한 번쯤 스스로에게 물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 더 잘하는 것이 중요한가,
아니면 여기서 끝내고 다음으로 가는 것이 중요한가?”
저는 이번 원씽을 하면서
조금씩 ‘끝내는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완벽하지 않아도 발행하고,
다음 글을 쓰고,
또 하나의 점을 찍습니다.
그렇게 어느새 중간을 넘어왔습니다.
아직 남은 글을 생각하면 살짝 아득하지만요. ㅎㅎ
그래도 오늘도 하나를 끝냅니다.
완벽하게 하나보다,
끝내고 다음으로.
여러분도 요즘
잘하고 싶어서 너무 오래 붙잡고 있는 일이 있으신가요?
오늘은 그 일에
‘이 정도면 됐다!’ 하고 마침표 하나 찍어보시는 건 어떨까요? :)
여러분의 투자를 응원하는 동료가,
꿈행이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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